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들이 5일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선거구 획정안의 조속한 국회 제출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 초·재선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는 성명서를 내고 “선거구획정위는 선거구 획정안의 법정 처리시한인 11월 13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까지도 획정안을 제출하지 못했다”며 “선거구 획정이 계속 지연되면 다음달 15일 시작되는 예비후보자 등록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획정위는 조속히 전체회의를 소집해 획정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 정개특위에 대해서도 “활동 시한인 11월 15일까지 모든 법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선거구 획정을 제외한 나머지 정치관계법 개정에 조속히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달 13일 이후 ‘개점휴업’ 상태인 선거구획정위는 국회 정개특위가 획정기준을 마련해야 재논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획정위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회가 기준을 정해주지 않는 이상 회의를 소집한다 해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예비후보 등록 전 획정안을 내려면 적어도 한 달 전까지 획정기준을 획정위에 보내줘야 한다”고 전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선거구 획정 제자리…새정치연합 초재선 모임, 선거구 획정·정개특위 활동 재개 촉구
입력 2015-11-05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