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목적 헬기 도입 사업 지연될 듯

입력 2015-11-05 15:41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헬기 도입 사업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조달청이 진행한 다목적헬기 경쟁 입찰 결과 1개 업체만 단독으로 입찰하면서 유찰됐다고 5일 밝혔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7일 입찰공고를 내고 지난 4일 오전 10시 입찰을 마감했지만, 입찰 참여업체는 1곳으로 나타났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법령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입찰경쟁의 경우 참가자격이 있는 2인(업체) 이상이 입찰해야 성립하지만, 이번 공고에서 1개 업체만 입찰하면서 결국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7일까지 재공고를 진행한 뒤 20일 제안서를 평가해 23일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 재입찰에서도 또다시 1개 업체가 단독으로 입찰할 경우 수의계약을 추진, 일반경쟁입찰 진행 절차에 따라 제안서 평가 등을 통해 입찰 업체로서의 적격여부를 판단하고 기술협의 및 가격협상을 거쳐 다음달 초까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1차 경쟁입찰에서 단독으로 입찰한 업체는 국산헬기 '수리온'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국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