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정부를 믿어주세요” 황우여 “국정교과서, 충실하고 재미있게 만들겠다”

입력 2015-11-05 14:08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국가가 책임지고 좋은 교과서를 만들겠다"며 "한 번 정부를 믿어달라는 게 교육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非) 경제부처 부별 심사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국정 교과서는 현재 검·인정 교과서보다 집필진도 배 이상 투입되고, 예산도 충분히 지원해 충실하고 재미있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황 부총리는 애초 이날로 예정됐던 국정화 고시를 지난 3일로 앞당긴 이유에 대해선 "국민의 관심이 많고, 이것이 또 소란하거나 본질적인 것에서 벗어날 수 있고, 여러 상황에 비춰볼 때 교육부로선 조속히 확정하는 게 옳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행정예고 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새로운 견해보다는 기존에 제기된 문제와 같은 취지의 의견이 중복해서 들어왔다"며 "더는 지체할 게 없고, 관보는 전자 시스템으로 (날짜를) 앞당길 수 있다는 행정자치부 의견이 있어서 정상적인 법적 절차에 따라 (의견수렴을 마친) 다음날에 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