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공백 메우는 네이마르

입력 2015-11-05 13:0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 영입 금지 조항을 위반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2016년 1월까지 선수 영입 및 유소년 출신 선수들의 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또 부상 선수가 속출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특급 골잡이 리오넬 메시(28)의 부상은 뼈아팠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엔 브라질 특급 네이마르(23)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5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3대 0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3승1무(승점 10)로 조 선두를 달렸다.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점만 확보하며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네이마르는 전반 30분 무니르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데 이어 후반 15분엔 수아레스(28)의 골을 도왔다. 후반 38분엔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는 유럽 입성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9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네이마르가 메시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자 팬들은 그에게 ‘메없네왕(메시 없는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가 왕)’이라는 별명을 지어 줬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