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54분쯤 전남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췄다.
이 케이블카는 해발 638m의 두륜산 고개봉과 산자락 밑 구림리 역사를 잇는 총 연장 1600m 규모다. 5명이 탑승한 상행선 케이블카 1대와 44명이 탑승한 하행선 1대가 역사로부터 각각 400m지점, 230m 지점에 멈췄다.
케이블카가 멈춰서자 군인 200여명과 해남군청 공무원, 소방대원 등 300여명이 동원돼 케이블카가 멈춘 지점 지상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작업은 탑승객들이 케이블카 안에 설치된 완강기를 통해 지상으로 내려오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탑승객 중 1명이 케이블카가 갑자기 멈추는 충격 때문에 부상을 입었고, 나머지 탑승객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의 대부분은 노인들로 단풍놀이에 나섰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신고한 탑승객 김모(74·제주시)씨는 “내려오는 도중 ‘덜커덩’하는 소리와 함께 케이블카가 갑자가 멈춰섰다”며 “당시 사고 신고를 받은 회사 측은 사고원인이 정전인 것 같다는 말만 하고 신속한 구조 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해남=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운행중 정지…탑승객 구조 중
입력 2015-11-05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