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동부교회, 창립 9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연다

입력 2015-11-05 11:13

포항동부교회(담임목사 김영걸·사진)는 8일 창립 90주년을 맞아 ‘90년의 영광, 100년의 축복으로'란 슬로건을 내걸고 기념예배와 음악회, 간증집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교회는 8일 오후 4시 교회 프라미스홀에서 교회 창립 90주년 기념예배에 이어 임직식을 갖고 교회 입구에서 표지석, 성경상, 타임캡슐 제막식을 개최한다.

임직식에서 장로 5명 등 60명이 중직자로 세워진다.

?추수감사주일인 15일 오후 2시30분 프라미스홀에서는 극단 디아코노스 초청 연극 ‘Are You Happy'(행복하세요)를 공연한다.

연극은 행복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잠시 망각한 사람들에게 작은 사랑이 한 사람의 일생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를 보여준다.

1980년대 보육원. 부모에게 버림받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상처 난 아이들이 거기 있다.

매일 엄마의 사랑을 찾아 우는 유라와 항상 신이 나서 뛰어다니는 바보 만도,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명재와 과거의 상처로 마음을 닫고 사는 용식이. 그들에게 한 선생님이 찾아오는데...

연극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따뜻한 웃음으로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22일 오후 7시에는 프라미스홀에서 창립 90주년 기념음악회 ‘천지창조'를 선사한다.

기념음악회는 교회 연합성가대(성가대장 이진수, 지휘 정하해)의 주관으로 마련된다.

소프라노 김가혜, 테너 윤선구, 베이스 김종화씨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노랫말은 지친 삶속에서 음악회를 찾는 관객들에게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오후 7시 프라미스홀에서는 테너 김용갑 초청 간증집회를 개최한다.

조용갑씨는 신안 임자도의 가난한 어부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2학년부터 권투를 시작해 프로권투 선수로 활동했고, 생계유지를 위해 용접공으로도 일했다.

조씨는 성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27세의 늦은 나이에 조수미를 비롯한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한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Santa Cecilia) 음악학교를 졸업했고, 오페라 라보엠으로 데뷔한 후 300여 차례 오페라 주역을 맡았다.

또, 베르디 국제 콩쿠르, H.Derdee 국제 성악콩쿠르, 토티 달 몬테 국제 콩쿠르 등 20여회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해 ‘동양의 파바로티’로 불려지고 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