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도로에서 슈퍼카를 만났을 때 ‘도로 위 모세의 기적’

입력 2015-11-05 11:18
유튜브 캡처

값비싼 수입차가 앞에 있을 때 경차가 앞에 있을 때 운전자들의 태도는 어떻게 달라질까.

5일 YTN은 5억원에 달하는 슈퍼카 페라리 599GTB와 1000만원 정도인 국산 경차로 각각 도로를 달렸을 때 다른 차들의 반응을 실험해 보도했다. 실험에 동원된 슈퍼카는 한대의 가격이 경차 50대와 맞먹을 정도다.

슈퍼카가 깜빡이를 켜고 차로를 바꾸자 옆 차로의 차가 멀찍이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속도를 줄였다. 진행자는 “마치 도로 위의 모세의 기적을 보는 듯했다”고 말했다. 경차는 뒤차들이 양보는커녕 무서운 속도로 추월해 지나갔다.

정지에서 출발 신호로 바뀐 뒤 늦게 출발하는 경우의 실험도 해보았다. 뒤차가 기다려주는 시간은 슈퍼카는 10초, 경차는 3~4초에 불과했다.

또 우회전과 직진이 가능한 차로에서 슈퍼카는 조용히 기다려줬지만 경차는 무섭게 경적을 울리며 위협한다. 심지어 경차를 추월해 지나가며 “차빼”라며 고함도 질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가티 베이론은 모세의 기적뿐 아니라 없던 길도 만들어진다” “역시 인성갑 한국인들” “구급차를 페라리로 바꿔요. 그러면 모세의 기적” 등 댓글을 달며 운전자들의 차별적 반응에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