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파행 예결위, 사흘만에 여당 단독으로 재개

입력 2015-11-05 11:10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로 파행을 거듭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사흘 만에 '반쪽' 재개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날 예정됐던 비(非) 경제부처에 대한 부별 심사를 강행했다. 김재경 예결위원장은 본격적인 질의 개시에 앞서 "(예산안 처리) 시한이 촉박해서 합리적인 논의에 많은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며 "오늘부터 우리 위원회는 더 박차를 가해 예산 심사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정부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한 국정화 예비비 편성 자료 제출에 대해선 "자료 제출과 관련한 전향적인 결정으로 회의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지난 3일 예결위를 비롯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농성을 벌여 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날 예결위 회의장에 들어왔으나, 여당의 단독 진행 방침에 대한 항의 표시만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