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이 최몽룡 교수 집단테러한 셈” 권성동 “새벽2시까지 아침까지 전화 테러”

입력 2015-11-05 10:11

새누리당 역사교과서 특위 소속 권성동 의원은 5일, 국정 역사교과서 대표 집필을 맡은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의 전날 국사편찬위원회 기자회견 불참 배경을 두고 “제자들의 집단테러”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표집필을 맡은 최 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집필진을 사실상 공개하지 않겠다는 위원회의 방침에 대한 질문에 “두분 다 (기자회견에) 배석하기로 했는데 최 교수가 불참했다. 좌편향 된 특정집단에 소속된 교수들의 행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최몽룡 사건에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제자들이 찾아와서 막았다는데 이건 집단테러다. (신문에 보도된) 그 분의 말에 따르면 새벽 2시부터 아침까지 계속 전화를 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최 교수 본인의 판단에 따라 참석하겠다고 하면 놔둬야지 제자들이 무슨 권한으로 설득을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집단테러”라며 “이것이 제대로 된 (역사교과서) 집필과, 자유로운 집필 분위기를 보장하기 위해 대표집필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어느 정도 진행하고 공개하겠다는 것(이유)”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려했으나 제자들의 만류로 가지 못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