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과 원유철 새누리당,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5일 오후 회동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오전 11시 조원진 새누리당,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며 절충점을 찾을 계획이다.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지도부의 회동은 정의화 의장이 4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철에 반발해 새정치연합이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에 나서자 정 의장이 중재에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비롯해 경제활성화 및 민생 법안 처리, 인사청문회 개최, 중국·베트남·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노동개혁법안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법안 처리 등 산적한 현안 처리를 주문할 계획이다.
하지만 학계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국정화 저지 장기전을 준비하는 새정치연합은 국정화 방침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입장 철회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회동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오전 의총과 오후 국회의원-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통해 역사교과서 국정화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두 회의 결과에 따라 정 의장, 원 원내대표와의 회동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처리가능한 최대한의 안건은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36개 법률안과 국회 법제사법위 제2소위를 통과한 12개 법률안이다.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의 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과 박기춘 무소속 의원의 후임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선출의 건도 처리할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鄭의장, 여야 원내대표 오늘 오후 회동...교과서 정국 돌파구 마련되나
입력 2015-11-05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