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화 앞둔 서울역 고가 다음달부터 바닥판 등 일부 시설 철거 시작

입력 2015-11-04 22:50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역 고가의 노후 상판 등 일부 시설에 대한 철거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서울시는 고가 바닥판 철거를 맡을 전문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4일 밝혔다.

철거 대상 바닥판은 전체 938m 구간 중 남대문로5가 527번지부터 만리동1가 62번지까지 516m다. 바닥판 외에 슬라브 186m와 램프 교량 2곳 253m, 연장 30m 규모의 보도육교도 철거된다.

낙찰 업체는 이달 말 서울역 고가의 차량통행을 금지하고 다음 달부터 철거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지방경찰청이 아직 서울역 고가 차량통제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고 있지만 결국은 교통 심의를 해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일부 시설 철거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는 안전등급 최하위인 ‘D’등급을 받은 서울역 고가를 철거하는 대신 다음달부터 2017년 4월까지 사업비 380억원을 투입, 리모델링해 공원화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