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흑자와 백자가 동시에 생산된 가마터가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담양에서 발견됐다. 담양군은 봏민족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지난 5월부터 용면 용연리 백자가마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백자와 흑자가 함께 생산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고 4일 밝혔다. 이 가마에서는 그릇을 구운 가마터 2기와 실패한 그릇, 도지미(도자기를 가마에 구울 때 사용하는 받침) 등을 버린 폐기장 2기 등이 확인됐다. 이들 가마는 자연 경사면을 낮게 파서 만들어진 형태로 규모가 서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조선시대 흑·백자 동시 가마터 전남 최초 담양서 발견
입력 2015-11-04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