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 예울마루서 ‘장도 조성사업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가져

입력 2015-11-04 19:40
GS칼텍스재단과 여수시는 4일 예울마루 회의실에서 ‘장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재검토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진은 기존 장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됐던 가꾸어가는 예술의 섬이라는 방향성과 도미니크 페로 설계 컨셉인 친환경과 해변 산책로라는 개념은 계속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도 시설물의 효과적인 운영을 고려해 상설전시장 및 카페를 전시·교육·체험프로그램 등이 가능한 다목적 전시장으로서 기능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아뜰리에는 작가 휴게공간(간이침대·주방·화장실 등)을 추가해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보행교량은 장도가 가진 섬이라는 장소적 특성을 최대한 강조해야한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석축 교량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검토됐다.

장도는 시간을 맞춰야만 갈 수 있는 섬(신기성), 오래된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섬(고유성), 국내에 드문 물길이 열리는 섬(희소성)이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기존 교량은 유지하되 해류 소통을 위한 물길공사와 안전시설이 강화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2008년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부터 참여한 지역 내 각 분야 대표들로 구성된 예울마루 사업추진협의회(위원장 한창진) 위원들과 여수시 및 GS칼텍스재단 관계자 등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에서 지난 7월 착수보고회 이후 기존 마스터플랜 및 관련 문헌조사, 관련분야 전문가 및 지역 관계자 심층 면접 인터뷰, 국내외 사례 조사 등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보고회는 그동안의 조사연구를 통해 도출된 중간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기존 장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은 2008년에 완성된 후 7년이 경과됐다. 그 동안 장도 주변의 웅천지역과 여수시 전반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주요한 환경 변화와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재검토 연구용역을 진행하게 됐다.

GS칼텍스재단과 여수시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과 여수시의회 등 다양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연말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장도 조성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