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18세 소녀인 에세나 오닐(Essena Oneill)이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소셜미디어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다수의 해외 언론은 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명성은 물론 수익까지 올렸던 그녀가 최근 유튜브에 ‘내가 소셜미디어를 끊는 진짜 이유’라는 동영상을 올리고 소셜미디어의 어두운 면을 알리는 ‘투사’로 변신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에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과는 달리 화장기 없는 얼굴로 나타난 오닐은 “몇 시간씩 인터넷 속 ‘완벽한 소녀’들을 보며 나도 그들과 같아지기를 원했고 결국 그들과 같아졌지만 전혀 행복하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팔로어 수나 ‘좋아요’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 인생이 더 아름답다”고 말했다.
오닐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린 뒤 소셜미디어 계정에서 과거에 올렸던 사진 2000여 장을 삭제했다. 주로 애용했던 인스타그램 계정은 아예 폐쇄했고,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사진을 10장 남짓 남겨 놓았다. 소셜미디어의 폐해와 싸우는 홈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한 그녀는 “한때의 나처럼 소셜미디어의 명성에 중독된 사람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소셜미디어는 진실이 아니며 사회적인 인정과 공감, 팔로어 수에 기반한 시스템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Social media sucks,” according to this teen star of Instagram. Essena O'Neill says she's exposing the truth about social media.
Posted by on Tuesday, November 3, 2015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