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덕후… 취향은 존중” 페라리, 미쿠미쿠 변신

입력 2015-11-04 17:04 수정 2015-11-09 13:13
“성공한 덕수네요. 욕은 못하겠습니다.”

3억여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인 페라리(F430)를 ‘오타쿠(덕후·애니메이션 등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취향에 맞게 개조한 사람이 화제입니다. 부를 과시하는 사람들에게 질투 어린 비난을 늘어놓던 네티즌들조차도 “차마 욕은 못하겠다”며 ‘덕심’을 인정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공한 덕후”라며 하츠네 미쿠의 그림이 튜닝된 페라리 차량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미쿠는 야마하의 음성합성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데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히로인입니다. 청록색의 양갈래 머리, 호리호리한 몸매와 앳돼 보이는 얼굴의 그는 글로벌 스타입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멋져보인다”며 환호했습니다. “부럽습니다” “고인이 된 엔초 페라리께서 좋아하실 것 같네요” “금수저 덕후겠죠” “주변에 피해 안 주면 자유가 있습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