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허경영 “역사는 권력 잡은 자 마음대로 쓰는 것”

입력 2015-11-05 00:10
사진=허본좌 유튜브 캡처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가 1000회째 강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의 민감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도 일갈했는데요. 그는 “역사는 권력 잡은 자가 마음대로 쓰는 것”이라며 “다음에 좌파가 잡으면 좌파가 고치면 된다”라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허 총재는 서울 중구 순화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강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어느덧 강연은 1000회째를 앞두고 있는데요.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998회 ‘법과 덕의 진리(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대표의 풍수지리적 견해, 김무성 의원과 박원순 시장의 푼수지리적 견해)’ 강연에서 정부의 국정교과서 논란을 정면에서 다뤘습니다.

그는 “교과서를 행정부에서 포괄적으로 하겠다하는데… 권력은 권력을 잡은 자의 전유물”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역사는 로마가 뭘 잘해서 로마가 있는 게 아니다. 미국이 뭘 잘해서 미국이 있지도 않다. 역사는 권력 잡은 자가 마음대로 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허 총재는 “권력을 박근혜 정권이 잡았는데 정권이 알아서 쓰란 말”이라며 “다음에 좌파가 잡으면 좌파가 고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행정부에서 고치고 싶으면 열심히 정권을 잡으면 된다. 무엇을 하러 그 일로 싸웁니까? 서민들 법을 통과시키라는 말이에요. 서민들 빚쟁이 다 됐는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말에 청중들의 박수가 이어졌는데요.

허 총재는 강연 중 역사 교육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할 일이 있다며 다소 민감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909년 10월 26일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왜 절대 권력자가 죽느냐 그런 거를 알려줘야 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김재규와 안중근 의사의 차이가 뭐냐. 이등박문과 박정희 차이는 뭐냐 역사가 안 가르쳐줘”라며 “내가 대한민국서 대통령 되서 3억을 주면 가계부채가 줄까? 허경영이 대통령이 되면 이상하게 가계부채가 줄어들어. 없는 사람들 은행 빚을 다 갚아줘”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는 또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매일 싸우다 끝나요. 우리가 미국 따라하다가 일본같이 군주 민주주의가 돼야해”라며 “일본같이 왕이 있어야 해요 우리나라 정치는 사쿠라 정치야”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