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유병원, ‘탈장수술, 이시성 탈장까지 예방해야’

입력 2015-11-04 16:29

기존 개방식 탈장 수술은 양쪽 구멍을 동시 수술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과, 인공막의 사용으로 인한 유착, 이로 인한 통증과 부작용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단점을 모두 보완하며 양쪽 탈장 동시 수술을 진행해, 국내 복강경 수술 3800례를 돌파한 병원이 있다. 바로 환자중심의 외과 수술을 하는 담소유병원(병원장 이성렬)이다.

복강경 수술로 반대편 탈장 구멍까지 확인

탈장 수술은 해도 재발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은 바로 ‘이시성 대측 탈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성인 탈장 환자의 4% 정도만 양쪽에 탈장의 증상이 있지만, 복강경으로 수술했을 시에 증상이 없어도 반대쪽 탈장 구멍이 발견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존재하고 있다.

담소유병원의 복강경 수술 3863례의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양쪽 탈장 구멍이 존재한 환자는 56.5%인 2183명으로 반 이상을 넘는 수치를 보였다. 만일 이들이 증상이 나타난 쪽만 개복수술을 하였다면 이시성 탈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국제 논문에서도 6% 내외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국내 최대 복강경 수술을 집도하고 탈장 수술의 권위자로 꼽히는 이성렬 원장은 “복강경 수술은 복강 내로 카메라가 들어가 3배 확대된 시야로 진단하며 수술하기 때문에 반대쪽의 탈장을 예방할 수 있어 재수술을 받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높은 숙련도를 가진 집도의라면 복강경 수술만의 장점을 충분히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탈장 환자 국가 통계의 평균 입원 기간이 4.7일임에 반해 담소유병원에서는 전체 환자의 97%에 해당하는 환자들이 수술 후 당일 퇴원이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원장은 “복강경 수술은 고난이도의 수술로 집도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신중을 가해야 한다. 하지만 15분 내외의 짧은 수술시간으로 성인탈장뿐만 아니라 소아 탈장 환자들에게도 부담이 덜 가고, 인공막을 사용하지 않는 무인공막 이중 봉합법으로 1% 이하의 낮은 재발률을 보여 무엇보다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수술방법이다. 더욱이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도 줄여줘 별도의 입원 기간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