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일본 여당 간부와 만난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연내 타결에 신중론을 폈다고 교도통신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과 관저에서 회동한 자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연내라는 말도 있으나 양측의 기본적인 입장이 다르다”고 밝힌 뒤 “연내로 잘라 버리면(기한을 설정하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고 다니가키 간사장이 회동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첫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올해는 국교 정상화 50주년임을 염두에 두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조기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가속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아베 "위안부 한일 기본입장 차이"…연내타결 '신중론'
입력 2015-11-04 1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