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 호흡기질환이 발생해 휴강했던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학부 수업이 8일 만에 재개된다.
건국대는 지난달 28일 건물 폐쇄와 함께 중단된 동물생명과학대 학부 수업을 5일 다른 단과대학 건물을 이용해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학교 측은 추가 발병 환자가 없고 전염 가능성과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고려해 보건당국과 협의, 소속 학부생의 교내활동에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물생명과학대학의 동물생명공학과, 축산식품공학과, 동물자원과학과, 바이오산업공학과 등 4개학과 1~4학년 학부생 678명은 당분간 경영관과 사범대 교육관, 해봉부동산학관 등 다른 건물 강의실을 이용하게 된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심환자와 동거하는 가족 등 밀접접촉자와 능동감시 모니터링 대상자에게서 추가 발병 사례가 없었다.
건국대는 보건당국의 조사가 끝나고 지침이 내려오기 전까지 동물생명과학대 건물은 계속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발생한 폐렴 환자는 전날 발생한 2명을 포함해 총 52명이다. 이날 추가된 의심환자는 없다고 건국대는 전했다. 의심환자 중 48명은 발열과 폐렴 증상이 모두 사라지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수업 타 건물에서 내일부터 재개키로
입력 2015-11-04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