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 그룹의 3개사가 4일 도쿄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했다. 주식시장에 풀린 주식가치가 무려 155조원에 달한다.
이날 일본 우정그룹의 주요 4개사 가운데 지주회사인 일본 우정과 산하의 금융사인 유초은행, 간포생명보험이 상장했다.
거래 개시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시초가(당일 중 최초로 형성된 가격)는 지주회사인 일본 우정 1631엔, 유초은행 1680엔, 간포생명보험은 2929엔으로 3사의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16∼33% 높게 형성됐다.
시초가에 근거한 3사 주식의 시가총액은 총 16조 6569억 엔(약 155조 874억 원)이다.
일본 우정 그룹 3사의 도쿄 증시 상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정권 시절에 시작된 우정 민영화가 결실을 이룬 것이다. 민영화의 규모로는 1987년 2월에 상장한 NTT(약 25조 엔)에 이어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도쿄증시에 155조원짜리 상장, 일본 우정그룹 상장
입력 2015-11-04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