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로리타 취향 아냐” 사진집 ‘소녀들’ 작가 로타 논란

입력 2015-11-04 15:16 수정 2015-11-04 17:28
로타 인스타그램

사진집 ‘소녀들’의 작가 로타가 ‘로리타 컴플렉스(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소녀에 대해 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로타는 ‘아이를 생각하고 작업한 적은 없다’고 항변했다.

3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그가 이제까지 찍은 사진들을 모아 보여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나이 어린 소녀가 짧은 바지를 입거나 상의를 들추는 등 노출을 한 채로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대부분이다. 인기 연예인이 모델인 사진도 포함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진들이 어린 소녀들을 성적 대상으로 본 것이라며 작가 로타의 SNS에 항의했다. 로타는 “저의 표현 방식은 소년 만화나 게임 일러스트를 실사로 표현한 방식이 많다”며 “저는 로리타 취향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소녀들이 저렇게 벗고 있는 사진들을 찍으면서 어떻게 로리타 취향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며 그의 사진에 대해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반면 “예술의 한 부분이라고 받아들일 수 없느냐”라고 반문하며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그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