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랑 한팀에서?” 텍사스, 우타자 박병호 노릴까

입력 2015-11-04 14:09 수정 2015-11-04 14:29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박병호(28)가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이 박병호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미국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신문 댈러스모닝뉴스는 3일 “레인저스는 포스팅을 신청한 한국인 1루수에게 관심을 가질까?”라는 제목으로 박병호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스 단장은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박병호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니엘스 단장은 포스팅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텍사스 타선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우타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기사를 쓴 그랜트 기자는 “1루수는 레인저스가 잠재적으로 좌타자를 우타자로 바꿀 수 있는 포지션 중 하나다”라며 “클럽은 우타자 마이크 나폴리와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있으며 좌타자 미치 모어랜드는 연봉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텍사스 1루수들의 계약 상황도 전했다. 2015년 성적(타율 0.343 53홈런)과 2년 연속 50홈런 달성, 리그 2회 MVP 수상 등의 박병호의 커리어와 상세한 포스팅 과정 등이 함께 소개됐다. 또한 2011년 텍사스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포스팅으로 영입한 사례도 언급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