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행기도 낙하산 타네?"…추락 사고에도 사망자 無

입력 2015-11-04 13:39 수정 2015-11-04 13:58
동영상 캡처

왕복 4차선 도로 저 멀리서 낙하산이 내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가만히 보면 낙하산 아래에는 사람이 아니라 비행기가 매달려 있다. 도로에 내려앉은 경비행기는 지나가던 트럭과 부딪쳤으나 비행기 탑승자 3명과 트럭 운전자 모두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뉴욕 데일리 뉴스(New York Daily News) 등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빌 사이먼이 조종하던 경비행기가 3일(현지시간) 기체가 파손되며 추락했다. 하지만 낙하산으로 추락 속도를 늦춘 덕에 사망자는 1명도 없었다.

사이먼 전 CEO는 이날 다른 2명의 일행을 태우고 경비행비를 직접 조종했다. 텍사스 주 와코의 벤턴빌 주립공항을 이륙했으나 비행기는 이륙 직후부터 유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비상상황에 처했다.

그는 인근의 아칸소 주 파예트빌의 드레이크필드 공항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했으나, 공항에 근접하면서 엔진에까지 문제가 발생했다. 어쩔 수 없이 비상용 낙하산을 펼쳤고, 비행기는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파예트빌 남부의 도로 위에 내려앉았다.

사이먼 전 CEO는 2010년부터 월마트 CEO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물러났다.

Miraculously, no one was killed as a small plane piloted by former Walmart CEO Bill Simon crash-landed in Fayetteville, Ark., on Tuesday morning. http://nydn.us/1LOrtfM

Posted by on Tuesday, November 3, 2015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