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자사의 대표적인 글로벌 제품인 크레오라(creora)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을 밝혔다.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지난 2010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현재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신축성이 우수해 수영복, 아웃도어 의류, 스타킹 등에 사용되는 스판덱스 제조 사업은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제품 생산에 따른 가격 저하로 한 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효성은 차별화된 고기능성 제품 개발에 힘을 기울여 세계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대륙별로 생산 거점을 육성하는 등 글로벌 생산 기지를 적극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 현재 크레오라의 생산 공장은 5개국 7개 지역에 있다.
효성은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현재의 생산 규모에 머무르지 않고 중국 및 베트남 생산공장의 생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 총 글로벌 생산 규모 29만톤 달성과 세계 시장 점유율 40% 달성을 목표로 우선 중국 사업장 생산 규모를 올해 말까지 19만 5000톤으로 확대한다.
한편, 고객사 니즈를 만족시키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는 효성은 고객사와의 상생을 위해 ‘크레오라 워크숍’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크레오라 워크숍은 고객사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크레오라를 적용한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활동으로 효성이 6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
조현준 효성 섬유PG장(사장)은 “크레오라 워크숍은 효성이 고객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고객 만족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고객사 성공이 효성의 글로벌 판매 확대로도 이어지는 만큼 맞춤 서비스 전략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 섬유사업 이끄는 조현준, ‘크레오라’ 세계 1위의 비밀은…
입력 2015-11-04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