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경주 수학여행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국진은 홀로 앉아 있다 수지를 발견하고 오목 대결을 제안했다. 이에 강수지는 “바둑, 오목 둘 다 둘 수 있다”며 국진에게 다가왔고 “이왕 하는 거 내기를 걸자”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손목 때리기를 제안했지만 수지는 “그렇게 작은 걸로 안 한다”고 답했다.
강수지는 “오빠가 지면 내가 해달라는 거 다 해줘라. 상상도 못할 건데”라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강수지의 소원이 궁금했던 김국진은 “그게 뭐냐?”고 물었고, 수지는 한참을 뜸 들이다 “손잡고 산책하기”라고 말했다. 여기에 ‘깍지 끼고 손 안 놓기’까지 추가해 김국진을 놀라게 했다.
결국 강수지의 승리로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되자 김국진이 먼저 “산책해보자”며 리드했다. 수지가 건넨 손을 김국진이 잡았고, 자연스럽게 깍지로 이어졌지만 수지가 먼저 포기했다. 설레는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 모두 경직된 자세로 웃음을 안겼다. 수지는 마냥 웃음을 보이더니 “이런 기분이구나”라며 조심스럽게 감정을 표현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국진은 강수지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자신이 일부러 져주었음을 고백했고, 수지는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면서 “좋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 “이 두 분은 가상 말고 진짜 부부돼도 좋을 것 같다” “예쁜 만남 하세요” “국진이 형은 무조건 잘 됐으면 좋겠다” “이거 정말 리얼 같아서 재밌음” “국진이 형님 용기를 가지시고 제2의 인생을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