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파리 생제르망)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득점 대결에서는 헛심 공방만 주고받았지만 경기 결과와 평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유럽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www.whoscored.com)은 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을 마치고 공개한 선수별 평점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의 미드필더 앙헬 디 마리아(27)에게 가장 높은 8.7점을 부여했다.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1대 0 승리로 끝났다.
경기는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을 비롯한 유럽 매체들의 보편적인 평점에서는 디 마리아가 그 틈을 비집고 나왔다. 전반 34분 결승골을 넣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페르난데스 나초(25)도 7.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는 조연으로 밀렸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결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다만 두 선수로 압축한 대결에서는 호날두가 7.0점을 받으면서 이브라히모비치(6.4점)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에서도 호날두의 판정승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중간 전적 3승1무(승점 10)로 A조 1위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2승1무1패(승점 7)로 2위다.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 스웨덴 말뫼(이상 승점 3)와 승점차를 벌리지 못해 16강 진출권을 조기에 확보하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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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4 08:59 수정 2015-11-04 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