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4일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도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 지역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고 낮에도 연무나 박무로 남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이 많다. 가시거리가 양주는 30미터, 세종과 포천은 40m 등으로 100m 이내까지 좁혀진 지역이 많다. 김포와 광주 공항에는 특보도 내려졌다.
오늘도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6.6도를 비롯해 수원 5.3도, 인천 10.1도, 춘천 5.0도, 속초 7.7도, 강릉 11.2도, 대전 4.5도, 전주 6.9도, 광주 7.4도, 제주 12.5도, 대구 4.2도, 부산 11.0도 등을 기록했다.
반면 낮에는 18도에서 22도로 치솟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특히 서울의 경우 19도까지 올라 평년 기온을 웃돌겠고 부산도 2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부터 축적된데다 대기정체 탓에 여전히 짙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평균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호남권도 대기정체로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의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