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의 2인자 격인 판창룽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에게 “잘못된 짓과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에 있는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이뤄진 해리스 사령관과의 회담에서 미 군함이 남중국해 난사군도에 접근한 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비난했다.
판 부주석은 또 “미국의 행위는 중국의 영토주권과 도서지역 안전에 위협을 가한 것이며 오해와 오판, 우발적인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이 극히 높다”며 “이는 중국의 강렬한 불만을 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군대는 임무와 사명을 강력하게 이행하며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할 것”이라며 “중국의 영토주권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는 신중하게 대하고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군부 2인자, 美사령관 면전서 "잘못된 짓 중단하라"
입력 2015-11-03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