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스피어스 곡 무단 샘플링 논란 “美 본사에 확인요청”

입력 2015-11-03 22:26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22)의 새 앨범 수록곡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을 무단 샘플링(Sampling)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유의 미니앨범 '챗셔'(CHAT-SHIRE)의 보너스 트랙 ‘트웬티 쓰리’(Twenty three)에 스피어스의 2007년 곡 ‘김미 모어’(Gimme more)의 일부분이 무단 사용된 것 같다는 의혹이다.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는 “‘트웬티 쓰리’ 작곡가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부분은 편곡 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해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샘플링은 기존의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것을 말한다. 출시된 음원을 사용할 때는 음반 제작사 또는 유통사의 저작권 승인을 거쳐야 한다. 샘플 음원을 사용할 경우 저작권이 해결된 샘플 CD를 구매하거나 유료 사이트에서 결제하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로엔트리는 하지만 스피어스 소속사에 보이스 샘플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 스피어스 음반 유통사인 소니뮤직은 “아이유 소속사로부터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요청을 받아 미국 본사에 문의했다. 스피어스의 목소리가 들어간 음원이 그대로 사용됐는지를 확인하는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