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관학교에 한국어과정 개설한다…양국 장관 합의

입력 2015-11-03 21:50
제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한민구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얀마 세인 윈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미얀마 국방사관학교에 한국어과정을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미얀마가 국방장관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양자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미얀마 국방사관학교에 한국어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양국 국방당국이 협의해왔다"며 "이번 국방장관회담에서 이 문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 당국은 내년 한국어과정 개설을 목표로 한국어 강사지원 등의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방어학원 한국어과정에 미얀마 장교 3명이 파견되어 공부했으며 현재 이들은 우리나라 육·해·공군대학에서 각 1명씩 교육을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어학원에 새로운 미얀마 장교 3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국방대학 과정에 2명을 더 교육생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