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신격호 병문안…3부자, 3개월만에 20분 만났다

입력 2015-11-03 16:44

신동빈(60 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오후 아버지 신격호(94) 총괄회장이 입원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아 신 총괄회장을 간호하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만났다.

신동주·동빈 형제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8월 3일 ‘5분 회동’ 이후 3개월 만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대병원에 도착, 10여분간 의료진과 상담한 뒤 신격호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대병원 12층 특실병동을 방문했다. 신동빈 회장은 20분 정도 아버지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했다.

롯데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오전 경영 회의 등을 주재하고 신격호 총괄회장의 상태에 대해 보고받았다”며 “오찬을 서둘러 마치고 곧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전날 신 총괄회장이 입원할 때 동행한 형 신동주 전 부회장도 이날 신 회장 병문안 시점에 병실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세 부자의 대화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을 돕는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