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아이유 측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속사에 연락해 보이스 샘플 확인 중”

입력 2015-11-03 15:28

가수 아이유가 최신 앨범 ‘CHAT-SHIRE’의 보너스 트랙 ‘23(Twenty three)’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을 무단 샘플링했다는 의혹에 해명했다.

3일 아이유의 소속사인 로엔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주말, 소속사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한 후 작곡가에게 문의하여 해당 부분은 편곡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하지만 당사는 사용된 보이스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되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즉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소속사 측에 연락을 취해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하여 사실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샘플 클리어런스 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날 일간스포츠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2007년 발표한 ‘Gimme more’라는 곡에서 나오는 브리트니의 ‘아오’ 등의 추임새 등을 아이유가 ‘23’에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팬들로부터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한 팬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아이유의 곡에서 ‘keep on rocking’ 가사를 부르는 백보컬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목소리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브리트니 팬들은 지금 ‘아오’나 신음소리만 문제 삼는 게 아니다. 작곡가들 사이에 배포되는 샘플CD 음원일 수 있다고 브리트니 팬들도 생각한다”면서도 “문제가 되는 것은 ‘keep on rocking’ 가사를 부르는 백보컬이다. 이건 누가 들어도 브리트니의 목소리이며, 브리트니는 자신의 목소리만을 딴 샘플CD를 출시한 적이 없다. 이 부분이 브리트니의 목소리를 따서 썼다는 의심이 가는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