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수면 패턴 등으로 많은 현대인이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로 한국존슨앤드존슨이 국내 20~50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5%)이 편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두통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것은 ‘철분 결핍’이다. 철분은 우리 몸속에서 산소를 운반하고 혈액을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데, 체내에 철분이 부족하면 뇌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되지 못해 두통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두통이 계속된다면 철분보충제가 큰 도움이 된다. 음식 속에 함유된 철분만으론 체내 철분 요구량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식재료에 포함된 철분의 장기, 혈관 흡수율은 5~10%밖에 안 된다”며 “평소 철분제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철분 보충제를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온라인에는 GNC, 암웨이 등 유명 브랜드의 철분 보충제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아마존이나 아이허브,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의 추천 상품을 구매대행하려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철분 보충제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이 헴철인지 비헴철인지, 그리고 합성철분인지 아닌지를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철분은 크게 동물성 철분인 ‘헴철’과 비동물성 철분인 ‘비헴철’ 두 종류로 나뉜다. 이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흡수율로, 헴철은 20~35%, 비헴철은 5~10%의 체내 흡수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영양학회의 <영양학 최신정보>에 따르면, 체내의 철분이 부족할 경우 비헴철의 흡수율은 최대 50%까지 올라간다. 철분 결핍 시 체내 흡수율은 비헴철이 훨씬 높은 것이다.
그러나 비헴철 제품 중에서도 합성 철분을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표적인 합성 철분인 푸마르산제일철의 경우, 금속 철에 맹독성 물질인 황산을 넣은 후 푸마르산을 더해 만든다. 황혜영 경남여약사회 부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마르산제일철 등 합성 철분은 흡수율이 극히 낮고,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천연 철분제와 합성 철분제는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천연 철분은 ‘유산균배양분말(철 10%)’처럼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돼 있지만, 합성 철분은 ‘황산제일철’처럼 영양성분만 표기돼 있다. 또한 철분 분말을 알약 형태로 제조할 때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 화학 부형제가 사용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화학 첨가물들은 규폐증, 폐암,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체내 영양분 흡수 방해, 독소 수치 상승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 시판되는 철분제 가운데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비헴철 보충제이면서 화학 부형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제품은 뉴트리코어 철분제가 대표적이다.
철분 보충제는 건강한 두뇌 활동을 위해 챙겨야할 필수 영양제 중 하나다. 그러나 합성 철분을 먹었다간 효과가 없거나 자칫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철분제를 사기 전에 반드시 원료가 천연인지,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따져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골칫거리 두통, 천연 철분제로 부작용 없이 관리
입력 2015-11-03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