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정부도 친일 미화하는 역사 왜곡 좌시 않겠다”

입력 2015-11-03 11:52 수정 2015-11-03 11:54
사진=YTN 캡처

황교안 국무총리는 6·25전쟁의 책임마저 북한의 잘못이 아닐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역사교육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또 일각에서 친일을 미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는 있을 수 없다며 정부도 그런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실에서 “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바로잡아야 하생들이 우리나라와 미래의 역사에 대한 확실한 정체성과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다”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그는 또 “일부 교과서는 주체사상에 대한 비판 없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며 “다양성보다는 편향성 문제가 더 부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정의 장점인 다양성이 편향된 내용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검정 교과서가 몇 종인지는 형식적 숫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다양성이 실종된 사실상 한 종의 편향된 교과서”라며 현행 검정 교과서의 실패를 선언하기도 했다.

황 총리는 또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호소하며 일각에서 친일이나 독재를 미화한다는 우려의 시각에 대해 “성숙한 우리 사회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도 그런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도 높은 메시지도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