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팬들 빠순이라 부르면 뒈져” 블락비 지코 감동 랩

입력 2015-11-03 11:31
사진=지코 트위터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본명 우지호·23)가 솔로 앨범 수록곡에 팬을 향한 애정을 담아 감동을 줬다.

3일 오전 0시 공개된 지코 싱글앨범 ‘파트 원(Part.1)’ 수록곡 ‘날’ 가사 일부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거친 하드코어 트랙으로 거침없는 래핑이 이어지는 곡이다. 이 곡 초반부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난 스타 반열에 오른 지 오래 전/ Rise of the legend/ 경고했어 내 팬들 향해서/ 빠순이라 나불대면 뒈져.’

빠순이는 연예인을 따르는 팬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특히 아이돌을 좋아하는 ‘오빠부대’ 여성 팬을 이렇게 부르는 경향이 많다. 지코는 이 가사를 통해 자신의 팬을 두고 이런 비하성 단어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것이다.

팬들은 지코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에 적잖이 감동한 듯하다. “나도 모르게 울컥한다” “이 가사 보고 심쿵했다”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감동이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반 네티즌들도 “팬 생각해주는 게 참 좋아 보인다” “팬에게 잘 하는 연예인이 최고다”라며 칭찬하는 분위기다.

이날 공개된 지코 싱글앨범 수록곡 ‘Boys and Girls’ ‘날’ ‘말해 Yes or NO’ 등 세 곡은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코가 작사·작곡·프로듀서는 물론 아트디렉터 부분까지 참여한 앨범이다. 한동안 지코는 솔로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