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 작가 ‘익킨’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흙수저 이야기’라는 7컷 웹툰을 올렸습니다. 이 웹툰은 이틀 만에 3만에 달하는 ‘좋아요’를 받고 5500회 이상 공유됐습니다.
웹툰은 뜨거운 불속에서 버티는 흙수저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960도에서 은수저는 녹았고, 1063도에서 금수저도 녹았습니다. 흙수저는 1200도까지 버텨 도자기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작가는 “버티자, 중요한 것은 어떻게 태어났냐가 아니라 얼마나 버티느냐니까”라고 조언합니다.
네티즌들은 “흙수저에게 희망을 안겨준 만화” “수저 논란 종결짤” “힘들었는데 이거 보고 눈물 났다”며 웹툰을 치켜세웠습니다.
한 네티즌은 “시련을 견디는 훈련을 받지 못한 금수저 은수저는 방패막이 사라지는 순간, 흙수저 만도 못한 존재가 된다”며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금수저 은수저는 고온을 견딜 필요 없이 바로 수저로 사용된다” “흙수저는 헬조선 지옥불을 견뎌야 한다”며 흙수저는 각고의 노력을 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희망찬 웹툰을 보고 감동했던 네티즌들은 “도자기는 결국 쉽게 깨짐” “금수저는 녹아도 금” 등 댓글 때문에 받았던 감동이 다 사라졌다고 하소연합니다.
웹툰을 보신 독자님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