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요~ kt!” 장성우 50경기 출장정지 팬들 만족

입력 2015-11-03 03:50

프로야구 kt 위즈가 전 여자친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폭로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성우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kt는 2일 장성우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내년 시즌 50경기 출장저지 및 벌금 2000만원, 연봉 동결 등의 징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장성우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규약 제 14장 유해행위 제 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의거해 도덕적 책임을 물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와 스마트폰 메시너로 나눈 대화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을 불렀다. 대화 내용 중 동료 선수, 야구 관련 종사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다. kt 관계자는 “선수단 관리 부주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KBO와 야구팬 등 국내 스포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규정 재정비 및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O는 이와는 별개로 장성우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소속팀 kt에게는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했다.

야구팬들은 kt의 결정을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인터넷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이 정도면 중징계” “주전 포수를 50경기 출전 금지시키겠다는 결정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댓글이 쏟아졌다.

황인호 기자, 온라인 편집=김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