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왕은 옛날 얘기” 화장품 업체 진상고객 강경대응 화제

입력 2015-11-03 00:37
온라인 커뮤니티

한 화장품 업체가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영업을 방해하는 고객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속칭 ‘진상’을 부리는 고객에 대해 강경책을 내놓은 것이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2일 ‘영업방해 형태로 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으로 대응 하겠습니다’라는 한 화장품 업체의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업체는 “모 회원 분께서 제품을 받으셨는데 포장박스가 찌그러져서 왔다는 문의와 함께 본인은 3만원 이상 구입을 했는데 시트 마스크가 안 왔다는 문의를 하셨다. 하지만 확인 결과 3만원 이상이 되지 않으셔서 시트마스크를 받지 못하신 것 이었다”라며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을 전화로 전달해 드리니 욕을 하고 끊으신 후 게시판에 ‘합성폐기물 같다’, ‘비추천한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라며 “오늘내로 수정이 없으실 때에는 저희와 연결되어 있는 법무사를 통해 처리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고객의 무분별한 행동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앞으로는 상담 전화 시에 욕설 등을 하는 경우에는 따로 공지를 하지 않고 법적으로 먼저 신고를 하겠다. 우리 직원들의 정신적인 건강이 확보 돼야만 소비자들 분들에게 좋은 상담이 될 수 있다”라며 글을 마쳤다.

네티즌들은 “다른 업체들도 이를 본 받아 진상 고객들에게 철저하게 대했으면 좋겠다”라며 속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직원을 보호하는 자세가 멋지다며 훈훈한 기업이라는 평도 있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