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이슬람 반군에 납치됐던 한국인 홍모(74)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가족을 통한 ‘1차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피랍인의 시신이 지난달 말 가족에 전달됐다”며 “현지에 체류하는 아들이 사망자의 신원을 일차적으로 확인했고 1일 부검을 마쳤다”고 했다. 또 “피랍인이 장기간 억류당하시다 결국 돌아가신 데 대해 깊이 애도하고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그동안 홍씨에 대해 ‘사망 추정’ 상태라고 밝혀왔다. 홍씨는 지난 1월 24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市) 부근의 소도시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정부, 필리핀 피랍 한국인 신원 확인
입력 2015-11-02 2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