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내년 1월 출범

입력 2015-11-02 20:47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이 갈등을 해소하고 내년 1월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2일 통합추진위원회가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 기본계획(안)을 심의해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확정했던 기본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그동안 신용정보집중기관 참여에 반발해왔던 기관들이 금융위와 합의함에 따라 신용정보집중기관이 차질 없이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신용정보집중기관은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여신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에서 각각 관리되던 신용정보와 보험개발원 일부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관이다. 확정된 안을 보면 은행연합회 산하로 하고, 주요안건을 심의·의결할 이사회는 7명으로 구성된다. 이사회의장은 은행연합회장이 겸임하고, 나머지 이사는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장, 은행연 추천 3인, 타업권 2인으로 정했다. 집행임원은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신용정보집중관리위원회 위원도 11명에서 14명으로 확대했다.

금융위는 신용정보 통합으로 종합적 신용리스크 평가가 가능해지고, 보험정보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어 민영보험사와 보험계약 및 사고정보를 공유해 보험사기 등에 대한 대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치권과 은행 연합회 등은 신용정보집중기관이 ‘빅브라더’가 될 수 있다며 통합에 반대했다. 정보가 한 데 모일 경우 문제가 생겼을 때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으며, 기관장에 낙하산이 올 경우 정보를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