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섬 투어 가이드 체험기를 제작·배포하는 등 인천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공식 블로그 ‘들락날락 인천항’을 비롯한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SNS 채널에 인천 앞바다 8개 섬 여행 관련 정보를 올려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사는 대학생기자단을 통해 인천 앞바다 섬을 다녀온 대학생들이 자신이 그 섬의 가이드가 된 것처럼 독자들에게 섬을 소개하고 여행 스토리를 들려주는 일종의 기행문을 쓰도록 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섬여행 스토리는 공사가 대학생 기자단에게 소정의 경품을 내걸고 미션을 수행하도록 요청한데 따른 결과물이다.
가이드가 작성된 섬은 무의도, 대청도, 백령도, 석모도, 이작도, 팔미도, 덕적도, 승봉도 등 총 8개 섬이다. 대학생 기자들이 여객선 탑승부터 숙박 정보, 맛집 정보 등 직접 체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답사기를 작성했기 때문에 섬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령도 가이드를 작성한 이동재(중앙대 3학년)·임영교(인천대 4학년) 대학생기자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서해 최북단 섬이 선입견과 달리 매우 평화롭고 아름다웠다”며 가족들과 평화로운 시간을 갖고 싶은 사람들에게 백령도를 적극 추천했다.
덕적도를 다녀온 이준호(중앙대 3학년)·김지수(인천대 1학년) 대학생기자는 “덕적도는 보석 같은 섬”이라며 “연인과 함께 방문 하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섬”이라고 극찬했다.
안길섭 인천항만공사 홍보협력팀장은 “인천지역 섬들이 훌륭한 관광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부족해 방문객이 적다는 사실이 아쉬웠다”며 “대학생 기자단의 가이드를 통해 관광객들이 인천 섬투어를 계획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오는 13일까지 들락날락 인천항에 포스팅된 8개의 섬투어 가이드를 읽고, 가고 싶은 섬과 가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대학생들이 쓴 인천앞바다 섬이야기 "섬관광객 늘어날까"
입력 2015-11-02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