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을 개방해 줄 것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인천내항살리기시민연합,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인천 내항 개방을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8부두 개방이 지연되면서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일부 단체가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을 요구하는 등 내항 재개발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또 “내항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8두부 개방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지난 40년간 인천 내항에서 고철과 목재 등의 환경오염 유발 화물과 벌크화물 등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즉각적인 개방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013년 5월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내항 1,8부두를 2015년 6월까지 개방하고 항만재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재개발구역고시가 된 지역에 중고차 수출단지를 추진하는 것은 법상 불가능하다”며 “오는 12월말까지 주민 대다수의 요구대로 일부 부지를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우선 개방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 내항 개방 놓고 주민갈등, 12월말 주차장 우선 개방키로
입력 2015-11-02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