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4000억원대 땅 매각 "대박", 영종하늘도시 등 토지 매각 기대감 고조

입력 2015-11-02 19:50
인천 송도국제도시 땅이 공개입찰에서 예정가보다 비싸게 팔려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개입찰에서 송도 3개 필지 12만4000㎡ 규모의 땅이 총 4066억원에 매각됐다.

평균 낙찰률은 126.4%로 매각 예정가보다 26.4% 비싸게 팔렸다.

우선 8공구 공동주택용지(10만5000㎡)는 3181억원에 매각됐다. 매각 예정가 2552억원보다 629억원이나 높은 액수로 낙찰률은 124.6%, 3.3㎡당 땅값은 1000만원을 기록했다.

4공구 상업업무용지 8의20(9510㎡)과 8의23(9954㎡)도 각각 463억원, 422억원에 팔렸다. 이들 용지 낙찰률은 각각 147.3%, 120.4%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6·8공구에서 아파트와 조합주택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4공구 인근에 대규모 유통시설이 잇따라 유치되는 등 송도의 개발 호재에 힘입어 토지 매각이 수월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LH 영종사업단도 오는 16일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대규모 토지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영종하늘도시에도 부동산 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 일대는 공항 3단계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전세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월세도 크게 오르는 등 매물을 찾기 가 쉽지 않을 정도이다.

인천도시공사도 이달 중순쯤 대규모 토지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인천 전역에 부동산 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