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C는 2일 블로그에 그와 자신의 아내, 지인 여성 웹툰 작가를 비방한 한 커뮤니티 글 캡처 사진을 올리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글은 최근 여성혐오 반대 사이트를 내세운 커뮤니티 메갈리안에 올라왔다. 마인드C를 만난 적 있다는 한 네티즌은 ‘마인드C는 주변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바람둥이고 지인 여성 웹툰 작가에게도 고백하다 실패했다. 지금 결혼한 12살 어린 여자가 낚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마인드C는 이 내용이 근거 없는 내용이라고 발끈했다. 그는 글에 언급된 여성 웹툰 작가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메갈리안 사이트를 중심으로 저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제 작품 윌유메리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글이 퍼져나가고 있는 걸 독자님들과 지인분 들의 제보로 알게됐다”며 “용서와 타협, 그 어떠한 합의없이 무조건 형사처벌로 마무리 짓겠다”며 엄포를 놨다.
그는 트위터에 “형사처벌은 물론 민사까지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방글을 남긴 네티즌에게 “경찰서에서 봅시다”라고 무엇했다.
마인드C는 이날 경찰에 ‘마인드C가 여성 혐오를 부추긴다’ 글과 댓글을 수차례 쓴 여성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네티즌은 메갈리안 회원으로 알려졌다.
마인드C는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는 충격 고발글로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당시 마인드C는 자필 사과문을 받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네티즌은 “유명 만화가가 샘 나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했다.
마인드C는 현재 아내와의 연예 이야기를 그린 웹툰 윌유메리미를 연재하고 있다. 그는 2012년 그린 ‘강남 언니’ ‘강남미인도’ 등 웹툰으로 유명하다. 한국 여성들이 모두 똑같은 성형수술을 받아 천편일률적인 ‘강남형 얼굴’로 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