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김재중 시계의 정체’ ‘김재중이 군대에서 차는 시계 클라스(클래스 인터넷 용어)’ 등의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퍼지고 있다. 게시글에 따르면 김재중은 지난달 29일 ‘201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받았을 당시 명품브랜드 리차드 밀 시계를 차고 나왔다. 1억6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마어마한 시계 가격에 네티즌 대부분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인이 1억이 넘는 리차드 밀 시계를 차다니 놀랍다” “군대에서 전자시계가 아닌 바늘시계를 찬 다는 것 자체가 남다르다” “저한테는 꿈의 시계 리차드 밀인데 군에서 막 착용한다는 생각을 하니 속이 쓰리다” 등 좋지 않은 의견을 드러냈다.
“자기가 잘나서 1억짜리를 차는 건데 무슨 상관이냐”는 의견도 있었다.
김재중이 군 행사에서 고가의 시계를 차고 나온다는 사실은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그가 지난달 6일 충남 계룡시에서 열린 지상군 페스티벌에서도 비슷한 시계를 차고 나왔을 때도 패션 관련 커뮤니티는 “김재중이 고가 시계를 찼다”는 사실로 들썩였다. 당시 일부 연예매체가 “그가 일병답게 전자시계를 찼다”고 보도한 것도 덩달아 회자됐다.
한 시계 전문가는 블로그에 “군대에서 1억 5000만원짜리 리차드밀을 차는 김재중의 클래스가 놀라울 따름”이라며 “김재중 한 팬 제보에 의하면 김재중은 평소 군 훈련이나 생활할 때는 다른 전자 시계를 착용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현재 55사단 군악대 소속 일병이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