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는 2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뉴욕을 7-2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캔자스시티는 1,2차전 승리를 모두 가져갔지만 3차전 뉴욕에 일격을 당했는데요. 4,5차전에서 모두 막판 뒤집기로 승리를 따내면서 4승 1패 시리즈를 장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도 4승 1패로 두산 베어스가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두산은 1차전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줬지만 내리 4연승을 거두며 14년 만에 가을 야구의 대미를 장식했죠. 두산은 삼성을 13-2로 꺾고 5차전을 한국시리즈의 마지막 경기로 장식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일본시리즈도 4승 1패로 끝났습니다.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캔자스시티와 같은 시리즈 양상을 보였는데요. 소프트뱅크는 1,2차전을 이긴 뒤 3차전 승리를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내줬습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4,5차전을 모두 이겨 4승 1패로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국내 야구팬들도 “한미일 야구 시리즈가 모두 4승 1패로 끝났네요”라며 재미있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4승 1패의 법칙’이라고 하기엔 조금 억지스럽지만 어쨌든 2015년 한미일 가을 야구 시리즈는 모두 5차전에 끝났네요. 다음 시즌에는 한미일 야구 시리즈 양상을 비교해 보는 것도 야구팬들의 또 다른 재밋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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