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전 여자친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폭로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성우에게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kt는 2일 장성우에 대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내년 시즌 50경기 출장저지 및 벌금 2000만원, 연봉 동결 등의 징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장성우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규약 제 14장 유해행위 제 151조 품위손상 행위’에 의거해 도덕적 책임을 물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장성우는 전 여자친구와 스마트폰 메시너로 나눈 대화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을 불렀다. 대화 내용 중 동료 선수, 야구 관련 종사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졌다. kt 관계자는 “선수단 관리 부주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KBO와 야구팬 등 국내 스포츠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수단 규정 재정비 및 교육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O는 이와는 별개로 장성우에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과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소속팀 kt에게는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SNS 논란' kt 장성우 50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15-11-02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