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캔자스시티의 우승으로 끝난 월드시리즈 5차전을 마치고 “페레스가 월드시리즈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페레스는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22타수 8안타 2타점 3득점 타율 0.364를 기록했다.
페레스가 중심을 잡은 캔자스시티의 배터리는 메츠에 13실점했다. 평균 실점은 3점 이내다. 페레스는 캔자스시티의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MVP의 영예를 누렸다. 포수의 월드시리즈 MVP 수상은 199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팻 보더 23년 만에 처음이다.
페레스는 17세였던 2007년 캔자스시티에 입단했다. 2011년 8월 메이저리그로 데뷔했고 2013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페레스는 “정말 믿을 수 없다. MVP는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우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배하는 시련을 경험했다. 올해에는 뭔가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했고 정말 이뤄졌다. 지금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캔자스시티의 네드 요스트 감독은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포수”라고 신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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