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2016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수능 보약’, ‘수능 영양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험생에게 좋다는 각종 건강보조 식품들이 성행하고 있지만, 그중 으뜸은 단연 ‘비타민B’다.
비타민B는 피로회복, 스트레스 조절, 두뇌발달 등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효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음식을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비타민B는 수용성물질이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비타민B 보충제나 종합영양제, 멀티비타민 등을 구매하고, 국내는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직구사이트를 통해 해외비타민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비타민제가 효능이 없거나 부작용 가능성 있는 합성 비타민”이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뉴트리코어 비타민 제품을 비롯한 극소수의 100% 천연비타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합성 비타민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비타민과 달리, 그 원료 자체가 다르다. 합성 비타민B1은 대부분 석유 찌꺼기인 콜타르 추출물과 염산의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으며, 비타민 B2는 결막염을 일으키거나 독성이 있을 수 있는 박테리아(고초균)에 포도당을 먹여 화학적으로 만들어내는 경우도 많다.
일명 비타민 H라고 불리는 비타민B7(비오틴)은 거리의 잡초인 푸마리아를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든 푸마르산을 원료로 쓰는 경우가 많다. 독일의 저널리스트인 한스울리히 그림은 “합성 비타민B12의 경우, 하수구의 썩은 진흙 속에 파묻힌 동물의 사체나, 유전자 조작 세균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합성비타민의 실체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합성비타민B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염려한다 .미국의 신경과 의사인 올리버색스는 “합성비타민B는 뇌와 신경계통에 독으로 작용해 ‘감각 상실’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비타민제를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100% 천연 원료 비타민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비타민B의 원료가 합성인지 천연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만약 ‘비타민B1'과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됐다면 합성비타민이고, ’건조효모(비타민B1)'과 같이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 비타민이다.
이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다. 대부분의 제조업체에서 비타민 가루를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이산화규소(실리카),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등의 화학 부형제를 사용한다.
이산화규소는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발암물질이며, HPMC는 가슴통증, 적혈구 수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은 체내 장기들의 독소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위의 소문이나 인터넷의 광고, 순위 글과 같은 정보만으로 섣불리 비타민B제를 구입했다가는 오히려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접 원료와 함량을 따져보고 유해성과 부작용의 위험이 없는 제품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스마트한 비타민제 선택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수험생에게 좋은 비타민B, 천연비타민으로 ‘수능 대박’ 기원
입력 2015-11-02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