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계파 패권주의 탓에 공천 실패로 지난 총선 패배”

입력 2015-11-02 16:09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례대표국회의원선출규정제정TF」설치 관련 입장”을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된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라며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이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는 ‘비례대표국회의원선출규정제정TF’ 설치의 건이 안건으로 올라왔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노동위원회가 추천하는 각 1인, 영남 등 취약지역 시도당위원장 중 1인, 비례대표 국회의원 1인 등으로 TF를 설치하자는 안건이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주 최고위원은 “저는 일부 이해당사자들로 구성된 TF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규정을 만드는 것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공정하고 전문적 식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라며 “오늘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다음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9대 총선은 공천 때문에 패배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라며 “계파 패권정치 때문에 공천에 실패해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라고 했다.

주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규정과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규칙은 계파 패권정치를 극복하고 공정한 공천을 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은 우리당의 집권능력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라며 “계파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공천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비례대표국회의원선출규정제정TF’는 계파와 이해당사자로부터 자유로운 분들로 구성되어야 합니다”라며 “규칙이 공정해야 공천도 공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19대 공천 실패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공정한 규칙을 만드는 것이 총선 승리로 가는 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